농산업 아이디어·농기계·쇼츠 등 전 부문 석권… 창의·실용성 높은 평가
경북 청년농업인, 현장 문제 해결형 기술력으로 ‘스마트농업’ 미래 열다
김신동 농촌지도관 대통령 표창 수상…청년농업인 자립기반 구축 공로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전라남도 고흥군에서 열린 제51회 한국4-H중앙경진대회에서 경상북도4-H연합회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4-H연합회가 참가해 기술력과 창의성을 겨루는 청년농업인들의 최대 축제로, ‘반세기의 땀, 청년이 밝히는 대한농업’을 주제로 진행됐다.
경상북도4-H연합회는 ▶농산업 아이디어 ▶릴스(쇼츠) ▶농기계 조작 등 주요 전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기술력과 실용성, 창의성을 고루 갖춘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청도 정광훈 회원의 ‘딸기 배드용 일거양득 스마트 재배시스템’과 영천 박청목 회장의 ‘과수용 개폐식 타이벡 시스템 개발’은 현장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한 혁신적 아이디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릴스(쇼츠) 부문에서는 포항 서명수 회원이 청년농업인의 현실과 열정을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영상으로 심사위원과 관객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상주 최정웅 회원은 농기계 조작 경진에서 정밀한 기술과 안전 의식을 고루 선보이며 1위를 차지, 경북 청년농업인의 높은 현장 실력을 입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경북도농업기술원 김신동 농촌지도관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 지도관은 청년농업인 자립기반 구축사업 추진, 드론방제단 운영, 청년창업농 육성 등으로 청년농업 일자리 창출과 지역농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구완 경상북도4-H연합회장은 “이번 우승은 한 사람의 성과가 아니라, 모든 회원이 함께 땀 흘린 결과”라며, “경북 청년농업인의 기술력과 도전정신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아 뜻깊다”고 말했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경북 4-H연합회의 종합우승은 도내 청년농업인의 실력과 가능성을 전국에 알린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기술과 디지털 역량을 겸비한 스마트농업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4-H연합회는 1953년 창립된 국내 대표 농업인 학습단체로, 21개 시군 1,3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신기술 보급, 농촌 봉사활동, 지역사회 발전사업 등 미래농업 기반 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김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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