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시민 참여로 함께 만든다
‘실크로드 파주’ 비전 실현에 청신호
(파주=국제뉴스) 박상돈기자 = 파주시는 지난 10일 임진각 디엠지(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철도 토크콘서트’를 열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파주시 핵심 철도사업 반영을 위한 시민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국가 철도정책의 방향이 새롭게 결정되는 중요한 시점에서, 파주시가 단순한 수요 제시를 넘어 시민과 함께 정책을 설계하는 ‘참여형 철도도시’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토크콘서트는 전문가 중심의 일방향 설명회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생활 속 경험과 요구를 직접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행사에 앞서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9일까지 25일간 온라인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했으며, 2,600명 이상이 참여해 파주 철도망 구축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의를 보였다.
이날 토론에는 김경일 시장이 직접 참여해 ‘중첩규제로 인한 철도사업 추진 제약’ 등 제도적 한계를 짚고, ‘파주 철도사업과 교통체계 개편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접경도시 파주는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축이 되어야 한다”며 “시민의 목소리로 만들어가는 철도망 구축이 곧 ‘실크로드 파주’ 건설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 패널로 참석한 최진석 철도경제연구소장, 오동익 ㈜티랩교통정책연구소 대표, 양광식 순천향대학교 교수는 한목소리로 “파주는 오랜 기간 국가 안보와 수도권 균형을 위해 희생해온 지역으로, 남북 연결과 국제 물류 거점으로 발전할 잠재력이 가장 큰 도시”라며 “파주 철도사업은 지역 현안을 넘어 국가적 과제”라고 평가했다.
파주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한 정책적 설득력을 높이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의선 복선 확충 ▲통일로선 신설 ▲운정~서울 도심 직결노선 ▲문산~임진강 연장선 등 핵심 사업이 반영되도록 전방위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토크콘서트는 행정이 아닌 시민이 주도하는 정책 참여의 장이었다”며 “시민과 함께 만드는 철도망이 곧 파주를 한반도의 ‘실크로드 관문도시’로 이끄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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