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대전 대덕구(구청장 최충규)가 구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교통·생활 인프라 확충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광역버스 개통, 공영주차장 신설, 생활도로 확충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본격화되면서 ‘살기 좋은 대덕’으로의 변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신탄진에서 인천공항과 서울 강남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이 완성됐다. 대덕구는 북부권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신탄진~인천공항’ 노선을 올해 5월 개통하고, 8월에는 서울 강남행 고속버스 노선을 추가 개통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대덕구 내에서 수도권 및 공항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출퇴근과 출장, 여행 등 다양한 이동 수요가 충족되면서 교통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다.

이번 사업은 2016년부터 이어진 교통 불편 민원을 토대로 추진됐으며, 코로나19로 한때 중단됐으나 대덕구의 지속적인 협의와 행정 지원 끝에 결실을 맺었다. 두 노선은 신탄진역 맞은편 대전보훈병원 셔틀버스 승강장에서 출발해 하루 4회 왕복 운행한다.

구는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질적인 생활 교통망을 확충함으로써 ‘대덕 생활권의 확장’이라는 행정적 성과를 이끌어냈다.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주차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덕구는 주거 밀집지역과 전통시장 일대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중리시장 제3공영주차장’(97면)과 ‘석봉동 공영주차장’(20면)을 조성했다.

특히 주말마다 불법 주정차로 혼잡했던 중리시장 일대는 주차장 개장 이후 교통질서가 크게 개선됐으며, 시장 접근성 향상으로 상권 활성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석봉동 공영주차장은 옛 석봉동행정복지센터 부지를 활용해 조성됐다. 인근 주택가의 주차 수요를 해소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한 대표적인 주민 체감형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는 향후에도 생활권 중심의 공영주차장 확충을 지속 추진해 주차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병행할 계획이다.

대청호 관광·레저벨트 조성의 핵심 사업인 ‘장동~이현간 도로 신설사업’도 본격화됐다. 총연장 1.7km, 왕복 2차선 규모의 신설도로는 장동과 이현동을 직접 연결해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이동시간을 기존 35분에서 약 3~4분으로 단축시킬 전망이다.

도로 개통 시 대청호, 계족산 황톳길, 장동 코스모스축제장 등 주요 관광지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대덕구는 주민 불편 해소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생활도로 개선사업도 병행 중이다. 한국도로공사와 협력해 추진 중인 ‘법동소류지 통과박스 확장사업’은 폭 6m, 연장 50m 규모로 진행된다.

기존 도로 폭이 좁아 차량 교행이 어려웠던 문제를 해소하고, 보행로와 차도를 분리해 보행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다. 이 사업은 2022년부터 주민 서명운동과 건의문 제출을 통해 시작됐으며, 2024년 대전시장 방문을 계기로 3억 원의 실시설계 용역비를 확보했다. 현재는 실시설계가 본격 추진 중이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교통과 생활 인프라는 구민의 일상과 지역 발전을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 기반”이라며 “도로와 시설을 단순히 건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의 이동과 생활, 안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