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 회원국·국제기관 전문가 참여…AI 기반 원전기술 정보 공유
한수원, SMR·디지털트윈·실감형 내비게이션 등 차세대 기술 선보여
“AI 도입, 안전성과 효율성 핵심”…IAEA 안전지침 개발 중요성 강조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대전 라마다 호텔에서 ‘인공지능(AI) 원전 도입’을 주제로 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술회의를 개최한다.

(제공=한수원) IAEA 기술회의
(제공=한수원) IAEA 기술회의

IAEA가 주최하고 한수원이 주관하는 이번 회의는 유럽연합 공동연구센터(EC/JRC),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NEA) 등 주요 국제기관과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프랑스, 폴란드, 핀란드 등 37개 회원국 전문가들이 참석해 원자력 분야의 AI 기술 도입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에서는 최신 원전에 적용되는 인간공학과 계측제어시스템 내 인공지능 기술을 중심으로, 안전성 확보와 설계 효율화를 위한 기술 정보 및 실무 경험이 공유됐다.

특히 한수원은 ▶로봇·디지털트윈 등 차세대 기술 ▶AI 기반 실감형 내비게이션 시스템 ▶소형모듈원자로(SMR) 응용 기술 등 자사의 핵심 연구성과를 발표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또한 참석자들은 한수원 중앙연구원을 방문해 스마트 넷제로 시티(SSNC) 센터, 통합예측진단(AIMD) 센터, APR1400 시뮬레이터실 등을 견학하며 한국 원전 기술의 수준을 직접 체험했다.

(제공=한수원) IAEA 기술회의, 환영사 하는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
(제공=한수원) IAEA 기술회의, 환영사 하는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환영사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의 원자력 분야 적용은 효율성뿐 아니라 안전성 확보가 핵심 과제”라며 “IAEA 차원의 안전지침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 4월에도 IAEA 아시아 원자력 안전 네트워크(ANSN) 국제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주관하는 등 국제 원자력 협력의 중심 기관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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