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원동매실 특산품 경진대회 출품작을 심사 하고있는 모습./사진=국제뉴스DB
제1회 원동매실 특산품 경진대회 출품작을 심사 하고있는 모습./사진=국제뉴스DB

(양산=국제뉴스) 박영헌 기자 = 양산시 주최 제1회 원동매실 특산품 경진대회에서 양산시의회 A시의원 배우자가 대표로 있는 카페 제품이 대상을 차지해 각종 유착의혹마저 불거저 지역여론이 술렁이고 있다.

해당 시의원은 특산품 경진대회를 시행한 시 농업기술센터 소관 상임위원회 소속이라 이해충돌 소지가 크다는 풍문이 떠도는 실정이다. 

'제1회 원동매실 특산품 개발 경진대회'에서 '까페 궁리'가 매실빵을 개발해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체 8개 베이커리 및 떡류 업체가 참가했다. 대상 제품은 시상금 50만원을 받았다. 

이번 경진대회 심사위원에는 시 부시장,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과 2명의 외부 전문가가 위촉됐다. A시의원은 도시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업무상 직접 연관되는 이가 A시의원 배우자 카페가 출품작을 심사한 것. 

시는 내년'양산방문의 해'를 맞아 수상 작품이 상품화 되도록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시의원 배우자 소유 사업장 제품이 시 관광 홍보 식품으로 지원을 받는 셈이다.  실제로 시는 내년도 당초예산에 매실빵 포장지 지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방문 내외빈에 매실빵이 기념품으로 전달되면 매실빵 홍보 극대화를 위한 발판으로 활용해 지역 경기의 활성화와 관광수요 확충 등 시너지 효과를 크게 유발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직자 이해충돌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공무를 수행하는 공직자의 의무를 다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사적 이해관계가 개입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현행 법률은 이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올해 4월 '카페 궁리' 소유권이 A시의원 배우자 명의로 이전됐다. 카페 궁리는 대지면적 1023㎡, 건물 면적 232㎡ 규모로 물금읍에 위치했다. 

양산시의회 의정팀 관계자는 "배우자 소속 사업체가 시 공모전 대회에서 수상을 했다고 해서 이해충돌에 해당 되는 것은 아니다. 배우자 사업체 관련은 위원회 제척 기피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시의원은 "공교롭게도 배우자가 대표로 있는 업체의 제빵사가 공모에 지원을 해 1등을 했을 뿐이다. 홍보를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지역을 알리는 특산품 판매를 올려 원동매실 수요처를 키워 지역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것일 뿐이었다"고 해명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pyh93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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