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찬바람이 부는 늦가을, 경주 도심이 따뜻한 불빛과 향긋한 음식 냄새로 물든다.

경북 경주시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경주문화관 1918(구 경주역) 앞 광장에서 겨울철 야간 미식축제 ‘2025 윈터포차 라이트 IN 경주’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최근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높아진 경주의 도시 브랜드와 방문 열기를 겨울철 야간관광으로 이어가기 위한 도심형 체류 콘텐츠로 마련됐다.

또한, 비수기 지역 상권의 매출 공백을 메우고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

행사에는 지역 대표 음식 11개 부스와 주류 2개 부스가 참여해 붕어빵, 육회, 케밥, 짬뽕탕, 굴찜 등 다채로운 메뉴를 1만000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또, 다회용기 제공 및 반납 시스템을 도입해 친환경 축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축제의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싱어롱 포차’, ‘몸풀기 음악퀴즈’, ‘포차 나도 솔로’, ‘경주에 첫눈’ 연출 이벤트와 DJ 타임 ‘포차가 빛나는 밤에’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행사장 중앙에는 대형 전광판과 라디오 부스, 800석 규모의 테이블존이 마련돼 있어 식사와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주황빛 조명 아래 꾸며진 포차형 부스들은 겨울밤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한층 높인다.

경주시는 축제 기간 동안 ▶구급차 상시 배치 ▶미성년자 식별 팔찌제 ▶현장 안전요원 운영 ▶분리수거 구역 이원화 등 철저한 안전·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겨울철 도심 야간관광 활성화, 지역 상권 매출 증대, 소비 순환 촉진, 친환경 행사 문화 확산 등 다양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윈터포차 라이트 축제는 경주 도심을 따뜻한 감성의 겨울 야간여행지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건강한 축제 문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