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태호 기자 = 윤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109일 동안 받은 영치금이 6억 5725만 원에 달해, 올해 대통령 연봉의 2.5배를 기록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7월 10일 재구속된 이후 9월 26일까지 서울구치소에서 영치금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동안 영치금 입금 횟수는 1만 2794회로 하루 평균 100여 건이 입금됐으며, 윤 전 대통령은 180차례에 걸쳐 6억 5166만 원을 출금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도 8월 12일 남부구치소에 수감된 후 두 달 동안 2249만 원의 영치금을 받아 1855만 원을 출금했다.

박은정 의원은 "수용자 편의를 위해 도입된 영치금이 사실상 정치자금 모금 창구로 변질됐다"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