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국제뉴스) 장덕진 기자 =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 시신 1구가 추가 수습됐다.
울산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5분께 사고 현장에서 작업자 김모(44)씨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보일러 타워가 무너질 때 매몰됐으며, 약 1시간 20분 만에 구조물이 팔이 낀 채로 구조대원들에게 발견됐다.
당시 김씨는 대원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
구조대는 접근이 어려운 현장에서 호흡 곤란을 호소하던 김씨에게 진통제를 제공하며 구조 작업을 이어갔다.
2차 붕괴가 일어나지 않도록 장애물을 제거하며 조금씩 김씨와 가까워졌지만 7일 오전 4시께 김씨의 움직임이 갑자기 멈췄다.
김씨 시신 수습 직후 구조대원들은 두 줄로 도열해 김씨에게 거수경례를 하며 구조 작업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7분께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작업자 9명을 덮쳤다.
이 가운데 2명은 곧바로 구조됐으나 7명은 붕괴된 구조물에 매몰됐으며 현재까지 김씨를 포함해 사망자 3명의 시신이 수습됐고, 사고 현장에는 사망 추정 2명, 실종 2명이 아직 매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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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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