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발전 방향과 정책수립 단계 여성의 참여 필요성 인식
12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
부산여성신문·동남권발전협의회 주최 시민토론회 열어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경남행정통합과 도시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범시민토론회가 오는 12일 오후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부산경남행정통합을 위한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부산여성신문과 동남권발전협의회가 공동주최하고 부산경남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가 후원한다.
도시아젠다 설정과 정책 결정 과정에 여성의 참여도 필요함을 인식, 지역사회 대표적 담론으로 부상한 부산경남행정통합의 문제를 여성계와 함께 논의하고 의견을 개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 발제는 박재욱 신라대 교수가 수도권 일극주의를 벗어나, 비수도권 공동번영과 부산·경남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만큼 '북극항로를 외부의 기회로 부울경행정통합을 내부대전환의 기회로 연동시켜, 부산경남을 그야말로 동북아물류산업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자'는 내용을 골자로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이 명실공히 글로벌 톱3 물류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극지 산업시장의 최대 50% 점유를 목표로 단계별하고, 부·울·경 인구 800만 명 회복과 글로벌 30위권 메가시티 진입을 목표로 21세기 해양수도 부·울·경을 완성해야 한다는 박재욱 교수는 이를 위해 무엇보다 국가 차원의 법적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북극전략마스터플랜 수립, △부울경행정통합 특별법 또는 동남권 북극항로 경제자유특별자치단체 설립 특별법 제정과 같은 법적 근거와 △재정 규제 완화 특례가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정부 차원의 통합재정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또 이러한 프로젝트는 "통합의 필요성과 기대효과에 대한 다각적인 홍보와 교육, 주민참여형 숙의 민주주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공정하고 투명한 예산의 배분 원칙수립을 위한 통합재정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박 교수는 "향후 동북아 미래를 여는 통합적 전략을 수립, 초광역권 통합항만물류시스템, 미래첨단해양산업클러스터, 에너지 자원 안보 거점화라는 3대 시너지 모델을 창출, 부·울·경을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이끄는 양대 성장축이자 유라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중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지금은 지역 간 작은 이견을 넘어서 동남권의 장기 비전 실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좌장인 조한제 북항미래포럼 대표의 진행으로 허윤수 부산연구원 원장대행, 허용복 경남부산행정통합특별위원장(경남도의원), 심재운 부산상공회의소 경제정책본부장, 김정환 부산YWCA사무총장, 최미경 부산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김옥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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