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국제뉴스) 이재호 기자 = 춘천시 남사면 햇골길에 있는 제이든 가든은 유럽식 건물과 정원이 있는 한화호텔 앤 리조트가 운영하는 수목원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이탈리아 웨딩가든과 영국식 보더 가든, 피크닉 가든 그리고 은행나무 미로원을 돌아 소원을 비는 분수를 볼 수 있다.

수생 식물원에는 무지개가 뜬 연못을 바라보는 여성동상이 있는데 유난히 엉덩이가 반짝거린다.

산에서 내려오는 폭포수를 바라보며 하니비 코티지에서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마시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껴 볼 수도 있다.

양치식물이 있는 로도덴드론가든을 지나 이끼원 가는 길에 들어서면 길따라 전등이 켜져 있고 물소리와 함께 길 양쪽으로 이끼들이 가득하다.

반환점인 스카이 가든에서 화악산의 아름다운 스카이 라인을 조망할 수 있지만 제이든 가든 전체를 보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내려오는 길에 자작나무의 열병식과 길가에 핀 가우라를 뒤로 하고 고층습지에서는 함박꽃나무, 블랙튤립목련, 우산목련, 레너드 메셀 큰별목련... 등 생소한 이름의 목련 나무들이 있다.

제이든 가든은 한 시간 정도면 볼 수 있고 블루베리 페스티벌을 초여름에 진행하고 성수기에는 야간개장도 한다. 생각 보다 가든을 구경할 수 있는 거리가 짧고 입장료가 조금 비싸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정성을 드린 다양한 정원과 유럽식 건물이 조화를 이룬 특색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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