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임원 일하지 않았는데 판공비 지급...특별감사 요청 집행부 거부”
“허위사실 유포-언론 왜곡 보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고소·고발 검토”

(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한화오션지회 내 노조 조합원 회원 조직인 우리연합(회장 이동근)이 한화오션지회의 노조 집행부 비리를 고발하고 나섰다.
우리연합은 7일 오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화오션지회가 지난 10월 13일 부터 17일까지 올해 3분기 회계감사를 실시한 결과 한 노조 임원이 개인 질병으로 입원하면서 일정 기간 동안 직무를 수행하지 않았지만 직무 판공비가 지급된 사실이 확인돼 해당 사안을 바로잡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부정지급된 직무판공비에 대한 반환을 요구하고 관리대장인 근태계를 수 차례 요청했지만 거부 당했다"고 밝혔다.
또 "과거 전-현 집행부의 일부 간부들이 업무와 무관한 개인일정을 위해 자신들의 연차를 사용하지 않고 미국을 다녀 온 사실이 드러나 근태를 정정한 적이 있고, 창립행사를 위해 사측으로부터 지원 받은 1억원을 횡령해 징계를 당하는 등 직무와 관련한 유사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지만 지금까지 개선책이 만들어 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연합은 이번 회계감사에서 또 다른 노조 간부 역시 근무를 하지 않았지만 급여가 지급된 정황이 포착돼 특별감사를 요청했지만 현 노조 집행부가 이를 받아 들이지 않아 노조 운영에 문제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한화오션지회의 비리를 고발하는 것은 특정 인물이나 세력을 겨냥한 행동이 아니라, 신뢰를 잃어버린 노동조합이 조합원들에게 신뢰를 받는 노조로 거듭나기 위한 최소한의 절차"라고 덧붙였다.
우리연합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언론의 왜곡 보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우리연합은 "출범 당시부터 조합원의 권익 보호와 신뢰받는 노조를 위해 활동해 왔다"며 "하지만 지난 10월 13일 국정감사와 언론보도를 통해 마치 우리연합이 특정세력에 사주를 받았다고 하는 등 사실과 다른 사실이 모 언론에 보도돼 3000명에 달하는 회원의 명예가 훼손돼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향후 허위사실 유포 행위와 사실과 다른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우리연합은 "내부 검토 과정을 거쳐 허위사실 유포한 행위자와 왜곡된 언론 보도에 대해 경찰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하는 등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금속노조 경남지회 한화오션지회 내에는 노조원들로 구성된 노조 회원 조직으로 민주투쟁위원회, 현장연대, 우리연합 등 3개 회원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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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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