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응시자 669명 증가…35개 시험장 590개 시험실 최종 점검 완료
유관기관 협력 통해 교통·안전·비상대응 체계 가동…수험생 안내도 강화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시교육청이 시험 당일 혼란 없는 진행을 위해 종합적인 대비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13일 실시되는 수능에 응시하는 16,131명의 수험생이 최적의 환경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 대전 지역 응시자는 전년보다 669명 늘어난 16,13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남학생은 8,404명, 여학생은 7,727명이다. 재학생은 11,312명으로 지난해보다 835명 증가했고, 졸업생은 4,096명으로 226명 감소했다. 검정고시 합격자와 기타 학력 인정자는 723명으로 60명 늘었다.
대전시교육청은 관내 35개 시험장과 590개 시험실의 시설을 세 차례에 걸쳐 점검했다. 시험실 내 난방, 조명, 책상 높이, 방송 장비 등 세부 항목까지 검토해 수험생들이 안정적으로 시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시험 당일 돌발 상황에 대비해 대전시청과 구청, 대전지방기상청, 대전소방본부,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시험장 주변 교통관리, 소음통제, 전력 및 가스 안전 확보 등 모든 비상대응 계획이 이미 가동 상태에 들어갔다.
특히 대전경찰청은 시험문답지의 호송, 시험장 경비, 교통 통제 등 수능 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시교육청은 “시험의 공정성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기관 간 협력이 올해도 빈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31일에는 대전교육과학연구원 대강당에서 각 시험장 학교 교감, 파견감독관, 교무운영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능 업무관리지침 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업무담당 장학사는 시험 진행 절차와 유의사항, 비상 상황 대응 요령을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또한 시험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사례를 중심으로 문제 상황별 대처 방법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운영 역량을 강화했다.
수험생은 오는 11월 12일 오전 10시 원서 접수 장소에서 수험표를 수령해야 한다. 검정고시 출신이나 타 시도 출신자는 대전시교육청에서 직접 수험표를 받는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각자 배정된 시험장에서 예비소집이 진행된다.
예비소집에서는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 허용 물품, 응시 절차, 시험실 위치 확인 등 필수 안내가 이루어진다. 교육청은 “예비소집은 필수 참여 대상이며, 불가피하게 불참할 경우에도 수험표 배부 시 동일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수험생 유의사항과 부정행위 예방 관련 자료는 교육청 및 각 학교 누리집을 통해 미리 공개됐다. 교육청은 수험표 배부와 예비소집 시 두 차례에 걸쳐 안내문을 배포해 수험생들이 숙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안내문에는 반입 금지 물품 목록, 탐구영역 응시 요령, 부정행위 방지 수칙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지역 내에서는 반입 금지 물품 소지, 종료령 이후 답안 작성, 탐구영역 선택과목 응시 착오 등이 주요 부정행위 사례로 지적됐다.
수능 당일 수험생은 1교시 응시 여부와 관계없이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반드시 입실해야 한다. 특히 한국사 영역은 필수 응시 과목으로, 미응시 시 전체 성적이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가 발급되지 않는다. 교육청은 “시간 엄수와 응시 절차 준수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최재모 시교육청 교육국장은 “수험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안정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시험장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며 “수험생, 학부모, 학교 관계자, 지역 주민 모두가 협력해 원활한 수능 시행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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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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