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시장이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따른 급락세 이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에서도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결과로 분석된다.
6일 오전 코스피는 전일 대비 96.18포인트(2.40%) 상승한 4100.60으로 개장했다. 이는 전날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한 수치다.
앞서 코스피 지수는 지난 5일 전장보다 117.32포인트(2.85%) 급락한 4004.42에 장을 마감한 바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낙폭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으로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8월 1일(126.03포인트 하락)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었다.
이번 코스피의 급락은 4일(현지시각) 미국 증시에서 AI 고점 우려가 대두되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후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8% 오른 10만 3500원에 장을 열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4.49% 뛴 60만 5000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한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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