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특위 의원 잇달아 만나… 13개 핵심 사업 국비 1091억 요청
문화·산업·교통 인프라 등 지역 균형발전 위한 국비 확보 총력
APEC 성공 개최 기반으로 경주 미래 성장동력 확충 박차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경주시는 ‘포스트 APEC(Post-APEC)’ 시대를 대비해 지역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규모 국비 확보전에 본격 돌입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11월 4일 국회를 방문해 정부 예산안 심의가 한창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잇달아 만나, 지역 핵심 현안 사업의 국비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 예산안에서 일부 사업이 미반영되거나 감액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주 시장은 한병도 예결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조은희, 조지연, 안도걸, 김기웅, 임종득, 김재원 의원 등 7명의 예결위 의원들과 면담을 가졌다.

경주시는 총사업비 1조8771억 원 규모의 13개 핵심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 가운데 내년도 국비 1091억 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특히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이후 경주의 도약을 위한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두고, ▶경주 APEC 문화의 전당 건립(14억 원) ▶보문관광단지 대리노베이션(35억 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285억 원) 등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주요 사업의 반영을 요청했다.

또한 지역 균형발전과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 ▶농소~외동간 국도 건설(400억 원) ▶외동 녹동~문산 간 국도 건설(100억 원) ▶양남~문무대왕 간 국도 건설(50억 원) 등 국토교통위원회 소관 사업 지원도 함께 건의했다.
아울러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미래 자동차 편의·안전 기술 고도화(7억 원) ▶SMR 인증지원센터 설립(20억 원) ▶방사선 환경 실증기반 구축(40억 원) 등 신성장 산업 관련 사업의 국비 반영도 요청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는 문화·관광·산업이 융합된 글로벌 중심도시로 도약할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국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절실한 만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역 발전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시는 예결특위 소위원회 및 상임위 예산조정 과정까지 긴밀히 대응하며 내년도 정부 예산에 지역 핵심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국비 확보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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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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