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중원대학교 승마부(감독 윤여경)가 대한승마협회와 구미시승마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한 제60회 회장배 전국승마선수권대회 및 제7회 구미시장배 전국승마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저력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구미시승마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 및 관계자 500여 명과 말 200여 마리가 출전해 종합마술 및 장애물비월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 가운데 중원대 승마부 조성재 선수(말산업학과 4학년)는 장애물비월 60cm와 90cm 부문에서 각각 대학부 2위, 3위에 올랐으며, 80cm와 100cm 종목에서는 대학부 1위를 차지해 우수한 기량을 입증했다.

특히 조성재 선수와 함께 출전한 말 ‘중원이’는 중원대학교가 수입한 포입마(임신한 상태로 수입된 모마가 국내에서 출산한 말)로, 중원대에서 태어나 학생들의 관리·훈련 속에서 성장한 5세 국산마이며, 시합 경험이 많지 않은 어린 말임에도, 조 선수와 완벽한 호흡을 맞추며 장애물비월 종목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중원이와 처음 대회에 출전해 입상한 조성재 선수는 “잠재력이 큰 말과 함께해 정말 즐거운 경기였으며, 많이 배우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이번 성과는 저를 지도해 주신 교수님과 승마부원들, 도와주신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이다. 중원이를 계속 성장시키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원대 승마교육원 한정수 원장은 “중원이는 능력과 가능성을 충분히 갖춘 국산마다. 이번 대회 성과는 큰 의미를 지닌다”며 “내년 시즌을 대비해 중원이를 포함한 승마부 보유 마필에 대한 체계적인 겨울 훈련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윤여경 감독은 “선수들이 기량 향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훈련 환경을 더욱 강화해 중원대 승마부와 중원이가 내년에는 더 큰 대회, 더 높은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