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한민국 새로운 백 년을 열 설계도…국민의힘, '말잔치·빚잔치·표잔치'

(서울=국제뉴스) 고정화·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AI 시대를 여는 첫 예산안’, 대한민국 새로운 백 년을 열 설계도"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내란의 상처를 딛고 민주주의·민생·미래를 동시에 복원하겠다는 국가 비전, ‘AI 3대 강국 도약’과 민생·복지·안전을 큰 축으로 ‘대한민국 새로운 백년’을 열 비전을 분명하게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은 유엔총회 기조연설, 성공적인 APEC를 통해 외교무대에 복귀했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로 정상국가로 돌아왔음을 명백히 증명해 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하고,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만 이용하는 국민의힘의 이중적 행태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민생과 미래, 안전과 평화를 위한 예산안이 대한민국 새로운 백 년의 출발점이 되도록 꼼꼼한 예산 심사와 법 제도적 지원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말잔치·빚잔치·표잔치'로 뒤덮인 이재명 대통령 시정연설이라고 평가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AI 시대를 여는 첫 예산'이라 자화자찬했지만 728조 원짜리 슈퍼예산의 실체는 AI 예산이 아니라 '빚잔치 예산', 민생 예산이 아니라 '선거용 현금 살포 예산'"으로 '말잔치·빚잔치·표잔치'로 뒤덮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 채무는 내년 1,400조 원을 넘어서고, 적자 국채 발행 규모는 110조 원임에도 정부는 '확장 재정'이라는 미명 아래 빚으로 생색내기에 몰두했고 'AI 대전환'을 외치며 미래 산업을 위한 투자라 포장했지만 실상은 미래세대의 주머니를 터는 부채 폭탄 예산일 뿐 말로는 미래를 이야기하지만 재정의 내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예산 곳곳엔 지방선거용 현금 살포가 숨어 있어 겉으로는 민생을 외치지만 속으로는 ' 표 게산'이 깔린 전형적인 포퓰리즘 예산으로 재정의 지속가능성, 집행 효율성, 책임의식은 찾아 볼수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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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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