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도심 UAM 통합운용 실증 성공
1단계 이어 2단계 도심에서도 운용성 검증 완료

(인천=국제뉴스) 이병훈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대한항공, KT,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과 함께 국내 최초로 도심에서의‘UAM(도심항공교통) 통합운용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지난 8월 국토교통부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체 개발이 지연되는 상황을 반영하여, 헬기를 활용하여 교통관리,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운영 분야를 우선적으로 실증할 수 있도록 하는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변경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공사는 교통관리·버티포트 운영 2개 분야에서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자로 지정받은 국내 첫 기관으로, 작년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비도심 실증에 이어 이번 2단계 도심 실증에서도 UAM 체계에서의 지상 이동부터 비행 및 착륙에 이르는 모든 단계의 운용성을 성공적으로 검증하였다.
지난 10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인천 아라뱃길 노선(청라 드론센터↔계양)에서 수행된 통합 운용성 검증은 정상 시나리오와 비정상 시나리오까지 총 11개의 시나리오를 포함했으며, 이 과정에서 공사는 UAM 교통관리체계와 버티포트 운영과 관련된 기술 검증 역할을 담당했다.
공사는 국가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지오스토리와 협력하여 개발한 UAM 교통관리 시스템과 V-CDM 기반 버티포트 운영시스템을 활용해 도심 환경에서의 UAM 운용 안정성을 검증했다. 또한, UAM 네비게이션 디스플레이를 활용하여 조종사가 기체에서 운항정보 및 교통관리 허가·지시를 확인하고 주변 비행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데이터 기반 운항·관제 체계 구현 가능성을 확인했다.
UAM 교통관리 시스템은 UAM 항공기의 안전한 비행 지원을 위해 비행계획 승인, 비행위치 감시 및 안전경고 기능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며, V-CDM(Vertiport Collaborative Decision Making)은 버티포트 협력적 의사결정으로, 고밀도 운영환경에서 UAM 자원과 운항 흐름을 최적화하기 위한 지원 체계이다. 또한 버티포트 운영 시스템은 버티포트를 사용하는 UAM 항공기의 스케줄을 관리하여, 이착륙패드와 스탠드 자원을 최적화하고 안전한 지상이동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이번 국내 최초 도심 UAM 통합운용 기술 검증을 바탕으로, 정부가 목표로 하는 2028년 K-UAM 상용화 로드맵을 충실히 이행하고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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