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고흥군은 지난 10월 말 한미 정상회담과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만찬에 고흥산 청정 식재료가 연이어 올랐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0월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오찬에는 고흥산 관자가 전채 요리로 제공됐다. 만찬 디저트로는 고흥 유자 소르베가 올랐다.

고흥산 관자는 육질이 단단하고 풍미가 뛰어나며, 유자 소르베는 상큼한 향과 깔끔한 맛으로 호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10월 31일 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는 고흥 유자를 활용한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배혜정도가)가 공식 건배주로 사용됐다.

알코올 도수 5도의 저도수 탁주로, 고흥산 유자 원액을 사용해 상큼한 향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고흥군은 '해산물의 천국'으로 불리며 관자, 전복 등 수산물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 등 유자 재배 최적 조건을 갖춰 고품질 유자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군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과 APEC 만찬에 고흥 농수산물이 사용돼 세계적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았다"며 "식품산업을 육성하고 '유자의 종주 도시', '해산물 천국 고흥'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