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시대와 장소에서 이어지는 4개의 에피소드
역사 속 '보통 사람들'이 살아낸 어떤 '오늘'에 대한 이야기
김혜은, 이지해, 이상희, 홍지희, 안소희, 김소혜 출연
12월 16일, 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
(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화제의 레퍼토리 작품인 연극 <그때도 오늘>이 두 번째 이야기를 선보인다.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는 신작 <그때도 오늘2: 꽃신>의 공연 소식을 알리며 포스터와 캐스팅을 공개했다.
연극 <그때도 오늘>은 ‘역사 속에 존재하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투리를 근간으로 한 특유의 말맛과 무대 위 두 명의 배우가 주고받는 긴밀한 호흡으로 흡인력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2022년 초연 당시 예매처 평점 9.8을 기록하며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그때도 오늘>은 이후 고양, 성남, 세종, 오산, 인천, 부산, 화성 등 여러 지역에서 꾸준히 공연을 이어왔으며, 지난해 극단 20주년 기념 퍼레이드 두 번째 공연으로도 무대에 올라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5년 새롭게 선보이는 <그때도 오늘2: 꽃신>은 여성 2인극으로 돌아온다. 1590년대의 진주의 산골 집, 1950년대의 공주의 전통가옥, 1970년대의 서울의 잡화점, 2020년대의 병원을 배경으로 한 4개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실제 역사적 사건들을 다루기도 하지만, <그때도 오늘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역사의 이면에서 그 시간들이 일상이었을 ‘보통 사람들’이 살아낸 어떤 ‘오늘’에 대한 이야기이다. 각기 다른 지역색을 고스란히 담은 사투리 대사들 역시 여전히 생동감을 더한다.
2명의 배우가 4개의 시대를 오가며 각기 다른 역할로 분하는 <그때도 오늘2>는 ‘꽃신’이라는 상징적 매개를 통해 이야기를 확장한다. 각 에피소드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꽃신’은 시대와 장소, 인물을 통해 이어지며 작품을 전체를 관통하는 역할을 한다. 시대와 인물이 달라도 네 개의 이야기는 서로의 삶을 닮은 듯 맞닿으며 여성들의 보이지 않는 연대를 그려낸다.
전작 <그때도 오늘>과 2025-2026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음악극 <다정히 세상을 누리면>에서 호흡을 맞추며 진솔하고 힘 있는 메시지로 호평 받은 작가 오인하와 연출 민준호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2인극을 이끌어갈 검증된 연기력을 갖춘 6명의 배우들이 함께하며 기대를 모은다.

여자1역에는 드라마 <태풍상사>, 영화 <가족의 비밀> 등의 작품에서 독보적 존재감으로 활약 중인 베테랑 배우 김혜은이 캐스팅되었다. 김혜은은 <그때도 오늘2: 꽃신>을 통해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해 화제다. 여기에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등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와 오랜 인연을 이어오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배우 이지해와 영화 <로기완>, <연애담> 등에서 진정성 있는 연기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조연상 및 여자 신인연기상,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상희가 함께 한다.
여자2역은 뮤지컬 <르 마스크>, <렛미플라이> 등 다수의 작품에서 따뜻한 감성으로 위로를 전하는 배우 홍지희와 드라마 <순정복서>, 영화 <윤희에게>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김소혜, 영화 <대치동 스캔들>, 연극 <꽃의 비밀> 등에서 입체적이고 섬세한 연기를 펼친 안소희가 맡는다. 배우로써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안소희는 이번 <그때도 오늘2>에서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넓히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그때도 오늘2: 꽃신>은 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에서 2025년 12월 16일(화)부터 2026년 2월 22일(일)까지 공연된다. 오는 11월 5일 NOL티켓을 통해 1차 티켓 오픈을 할 예정이다.
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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