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방한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이 28일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의 방한은 취임(21일)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의를 계기로 각국 정상과의 개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기하라 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APEC에서 무역·투자, 인공지능(AI), 인구 변화 등 새로운 과제들에 대해 논의하고 규칙에 기초한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질서 유지의 중요성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APEC 기간 중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한일 정상회담 개최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기하라 장관은 양자 회담은 아직 최종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은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첫 정상회담을 오는 30일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취임 직후부터 다카이치 총리는 한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도 한국과의 우호적 관계를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