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가산림문화자산 배경 ‘숲의 기억’ 공개
유튜브 통해 국민 공감형 산림문화 콘텐츠 확산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산림청이 지정한 국가산림문화자산이 애니메이션 콘텐츠로 새롭게 선보인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산림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국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대표 산림 명소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시리즈 ‘숲의 기억’을 제작,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반 국민에게 다소 생소했던 국가산림문화자산을 친근하게 알리기 위한 시도로, 스토리텔링과 영상미를 결합해 산림문화의 역사와 의미를 쉽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산림청이 지정한 산림 내 역사적·문화적·정서적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현재 전국 103곳이 등록돼 있다. 그러나 그동안 인지도와 활용도가 낮아, 현장 체험이나 교육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숲의 기억’을 제작했다. 이번 시리즈에는 △국립양평치유의숲의 황거 금광굴 △삼척 덕풍계곡 금강송 숲과 산림철도 △전남 보성 천관산 동백숲과 숯가마터 △금강 발원지 뜬봉샘 등 네 곳의 대표 명소가 포함됐다.
영상은 각 명소에 얽힌 역사적 사건과 전설, 지역 주민의 생활문화가 숲과 어우러져 형성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산림의 생명력과 세대 간 전승의 의미를 담아내며, 시청자들이 숲의 정서적 가치를 공감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진흥원은 이번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국가산림문화자산을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교육 콘텐츠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장 기반 체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 국민이 직접 산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사회와 연계한 문화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남태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은 “국가산림문화자산은 단순한 자연유산을 넘어 우리 삶의 터전이자 세대를 잇는 귀중한 기록”이라며 “국민이 산림의 가치를 체감하고 보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와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gukjenews@hanmail.net
관련기사
이규성 기자
lks705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