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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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8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미국 중심의 원전 산업 재편과 관련한 수혜 기대를 근거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3.6% 상향한 11만원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 배경으로 미국 주도의 원전 공급망 재편과 SMR(소형 모듈 원자로) 수주 가시화, 그리고 가스터빈 수출 확대 가능성을 꼽았다. 특히 한국·미국 간 협력 프레임으로 거론되는 ‘마누가(MANUGA: Make America Nuclear cooperation Great Again) 프로젝트’ 참여에 따른 수혜가 장기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판단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최근 원전 신설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페르미(Fermi) 등 대형원전 프로젝트와 북미·유럽 중심의 건설 계획이 진행 중이다. KB증권은 이 과정에서 핵심 기자재 제작 능력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망 재구축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파트너사인 X-Energy가 AWS(아마존)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2030년 초 상업운전을 목표로 SMR 모듈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점은 기자재 수주 시기를 앞당길 요인으로 평가됐다. 정 연구원은 두산이 이미 미국 빅테크향 가스터빈 2기 수주에 성공했으며 추가 수주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8일 오전 10시 1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1.71% 오른 8만 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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