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7일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임기 6개월을 남기고 사의를 표명한 배경으로 부동산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폈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원장의 부동산 보유·처분 내역을 거론하며 사퇴 배경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한주 원장이 2003년 청담동 삼익아파트(35평)를 매입했으나 거주한 적은 없다고 지적하고, 이 원장은 분당구 이매동의 별도 아파트에 실제 거주해 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해당 청담동 아파트의 분양·입주권 가치는 올해 3월 기준으로 35평은 52억원, 46평은 70억원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원장이 영등포동 상가 대지 지분을 취득했고, 배우자가 수원·용인 지역에서 다수 아파트를 분양받아 매각한 이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한주 원장이 자녀에게 부동산을 증여한 사실을 거론하며 “어린이날 선물로도 부동산을 받는 사례”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펼쳤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이를 두고 “민주당식 내로남불”이라고 규정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