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5일~7일, 한국·중국·일본·러시아 조류전문가...기후위기 시대 공존과 생명 가치 논의
(순천=국제뉴스) 송재호 기자 = "흑두루미를 위해 갯벌을 지키고 농경지의 전봇대를 뽑은 순천의 노력은 단순한 철새 보호를 넘어 인류와 자연 공존의 상징으로 흑두루미의 날갯짓이 멈추지 않도록 세계 시민 모두가 생명의 가치를 지키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오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과 순천만습지 일원에서 '2025 순천만 흑두루미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동북아 흑두루미 보호와 국제협력' 주제로 한국·중국·일본·러시아 등 4개국의 전문가와 국제기구, 시민단체,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해 철새 보전과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조류학회 추계학술대회가 개최돼 국내외 연구자들이 학문적 성과와 현장 사례를 공유하는 통합 생태협력의 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순천시는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이후 생명의 터전으로서 순천만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이 가치를 인근 여자만으로 확장해 여수·고흥·보성으로 이어지는 '남해안 흑두루미벨트'를 조성해 2023년 여수·고흥·보성·서산과 '흑두루미 하늘길 보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8월에는 국내 기초지자체 최초로 세계자연보전연맹에 가입했다.
11월 5일은 순천시, 국제두루미재단, 한국조류학회, 한국물새네트워크 업무협약 체결해 기조강연 및 한·중·일·러 국제협력 세션이 열리고, 노관규 시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순천시가 추진해 온 자연기반해법실천 사례와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 11월 6일은 한반도 지역협력과 종합토론 세션과 안풍습지 일원에서 흑두루미 서식지 확대를 위한 전봇대 철거 부대행사, 11월7일은 여자만 일원의 흑두루미 모니터링 현장탐방으로 심포지엄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순천시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자연기반해법을 실천하는 세계 생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동북아 흑두루미 보전 네트워크의 중심 도시로 국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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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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