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결식우려 노인 대상 ‘동절기 생활안전 확인’ 추진
취약계층 안전망 강화…식사배달 및 안부 등 전방위 확인

서천군이 동절기를 앞두고 지역내 결식우려 노인을 대상으로 생활안전 확인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군이 동절기를 앞두고 지역내 결식우려 노인을 대상으로 생활안전 확인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국제뉴스) 김정기 기자 = 동절기를 앞두고 지역 내 결식우려 노인을 대상으로 서천군이 ‘생활안전 확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조치는 겨울철 고립 위험이 높은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고, 식사 지원과 더불어 생활 전반의 안전을 촘촘히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서천군은 기존의 노인 식사배달사업 수행인력을 중심으로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식사 전달과 동시에 생활환경 점검을 병행한다. 점검 항목에는 ▲보일러 작동 여부 ▲전열기구 안전 사용 상태 ▲위생 및 주거 환경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난방 불량, 노후 전기기구, 비위생적 주거 등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 시 읍·면 맞춤형복지팀 및 민간 복지자원과 연계해 즉각적인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천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식사 지원을 넘어, 돌봄과 안전관리 기능을 통합한 복지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독거노인과 중증 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집중 관리해 사회적 단절로 인한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겨울철 혹한기에도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천군은 이번 사업이 단기적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지역 복지기관, 사회단체, 자원봉사자 등과 협력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현장 대응으로 실질적인 보호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서천군노인복지관은 이번 사업의 주요 수행기관으로,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지역 내 저소득 독거노인 등 약 340명의 복지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복지관은 어르신들에게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는 한편, 배달 인력을 통한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응급상황 대응 체계를 운영하며 지역 돌봄의 최일선 역할을 수행 중이다.

군은 이번 동절기 생활안전 확인 사업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연대와 관심 속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으로 현장에서 수집된 생활안전 점검 데이터를 토대로 향후 고독사 예방, 에너지 복지, 주거환경 개선 등 다층적 복지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기웅 군수는 “겨울철에는 작은 안전사고나 단절이 돌이킬 수 없는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식사배달과 함께 생활안전까지 챙기는 통합형 돌봄 시스템을 통해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는 행정만의 몫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가치”라며 “민관이 함께 어르신들의 삶을 지키는 서천형 복지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천군의 ‘생활안전 확인’ 사업은 단순한 복지 행정을 넘어, 지역 사회가 함께 어르신들의 일상과 안전을 돌보는 상호 돌봄의 공동체 복지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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