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국제뉴스) 김현승 기자 = 러시아는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새로운 제재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려는 외교적 노력을 저해할 위험이 있으며, 이에 대한 강력한 면역력을 키워왔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의 두 대형 석유회사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하면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평화 회담이 "아무 데도" 진전이 없다고 불평했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몇 달 동안 미뤄왔지만,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예정된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계획이 무산되자 인내심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아 자하로바는 주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러한 조치가 우크라이나 갈등에 대한 의미 있는 협상적 해결책을 달성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하는 측면을 포함해 전적으로 역효과를 낳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서방의 제재에 대한 강력한 면역력을 키웠으며, 앞으로도 에너지 잠재력을 포함한 경제적 잠재력을 자신 있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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