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최근 물가 안정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경기 성장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진단하면서도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세가 이어지는 점을 고려해 동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이번 결정 배경으로 부동산 대책의 수도권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영향, 환율 변동성 등 금융안정 요인을 추가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측면에서는 미국의 관세 인상 영향이 점차 가시화되며 성장세가 완만히 둔화되고, 주요국별 물가 경로에는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미·중 무역 긴장 재부각 등으로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등으로 등락을 보였다고 금통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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