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2일 장중 하락세를 보였지만 시장에서는 두 종목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3% 밀린 9만 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2.49% 떨어진 46만 9500원에 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기업 실적 호조를 근거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018년 이후 8년 만의 최대 실적, SK하이닉스는 2023년 이후 3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91조원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 중 반도체 업종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증가로 총 증가분의 약 55%(삼성전자 31%, SK하이닉스 24%)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역사적 밸류에이션 변화를 근거로 “코스피 이익 성장을 주도하는 반도체 업체들의 밸류에이션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익과 밸류의 동시 확장 국면에 진입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한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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