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 물안개공원·도척 사정교쉼터·중대물빛공원 등 현장 실태 지적 및 개선 촉구
(광주=국제뉴스) 이운길.손병욱기자 = 광주시의회 황소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1일 열린 제32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공간인 공원이 관리 부실로 외면받고 있다”며 광주시의 공원 관리 실태를 강력히 비판하고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 의원은 “세계관악컨퍼런스, 산림박람회 개최, 도민체전 유치 등으로 체육·문화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광주시가 안전과 미관이 조화된 도시환경을 구축해야 함에도 시민의 휴식처인 공원이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팔당 물안개공원과 관련해 “광주8경 중 하나로 꼽히는 대표 생태공원이 흙탕물 주차장, 부식된 표지판, 파손된 화장실 등으로 시민 불편이 극심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매년 유지관리비를 지원받고 있음에도 최근 몇 년간 관리 부실이 지속돼 시민 불신이 커지고 있다”며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공원이 시민 외면의 공간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년째 착공되지 못하고 있는 허브섬 조성사업은 행정의 무관심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관광명소가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도척 사정교쉼터와 중대물빛공원의 문제점도 언급했다. 황 의원은 “사정교쉼터는 과거 어르신, 아이,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모두가 어울리던 복합문화공간이었지만 현재는 관리 주체 부재로 인한 주민 갈등과 안전 위협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대물빛공원은 안전진단 결과 일부 시설물이 D등급 판정을 받아 이용이 제한되고 있는데, 이는 단순한 노후화가 아닌 지속적인 관리 부재의 결과”라며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제19조에 따른 시장의 법적 관리 의무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황 의원은 “팔당 물안개공원, 사정교쉼터, 중대물빛공원 등 주요 공원의 실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유지보수 및 정비계획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산 부족이 아닌 관리 시스템의 문제라면 즉시 개선이 필요하며 시민이 시설물 파손을 실시간 신고하고 처리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스마트 공원관리 시스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황 의원은 “공원은 시민의 일상과 안전이 만나는 생활공간”이라며 “행정의 형식적인 답변이 아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 마련에 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운길.손병욱 기자
lsho711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