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내각 회의실에서 협정에 서명하면서 중요 광물에 대한 문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제공/AFP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내각 회의실에서 협정에 서명하면서 중요 광물에 대한 문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제공/AFP통신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희토류 광물에 대한 협정에 서명했으며,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 탐내는 핵추진 공격 잠수함을 제공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백악관에서 만나 방위와 중요 광물이라는 두 가지 분야에 집중했다. 미국과 호주는 점점 더 강해지는 중국에 맞서 협력하고 있다.

앨버니지 총리는 희토류 협정이 85억 달러(약 12조700억 원) 규모의 핵심 광물 프로젝트를 유치하고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총리는 기술 제품에 필수적인 희토류 원소의 세계적 공급에 대한 중국의 통제를 대처할 방법으로 자국의 풍부한 필수 광물을 선전했다.

호주에는 반도체부터 방위 하드웨어, 전기 자동차, 풍력 터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에 사용되는 리튬, 코발트, 망간과 희토류 금속이 매장돼 있다.

호주 정부는 미국과 함께 향후 6개월 동안 각각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고, 백악관은 양국이 투자하는 금액이 3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알바니즈 또한 호주, 영국, 미국 간 2021년 오커스(AUKUS) 잠수함 거래의 중단된 상황에 대한 진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미국은 올해 초 조 바이든 전임 대통령 시절에 체결한 버지니아급 핵 공격 잠수함 최소 3척에 대한 거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가 그 잠수함들을 확보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내각 회의실에서 앨버니지와 함께 앉아 기자들에게 "호주를 위해 건조를 시작한 잠수함이 정말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일을 위해 오랫동안 열심히 노력해 왔고, 지금 바로 그 과정을 시작하고 있다. 정말 빠르게,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