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진주문화원은 지난 16일~17일 조규일 진주시장, 황진선 진주시의회 부의장, 의병도시 문화원장, 문화원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시청에서 임진왜란 진주성 참전 의병장 출신지역 23개 의병도시 문화원과 추가 업무협약과 간담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앞서 진주문화원은 2022년 임진왜란 진주성 참전한 의병장 후손과 출신지역 문화원장을 초청하고, 그해 의병도시 문화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매년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 중 의병도시 문화원을 초청해 문화예술교류 및 우호친선교류을 위한 문화원장 간담회, 학술대회, 남강유등축제 관람 등 관광 투어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28개 임란 진주성 참전 의병도시 문화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문화원간의 네트워크가 잘 구축된 전국으로 모범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영호남 임란 의병정신의 탐색의 길’에 대한 발표한 김동하 전 서영대 교수는 “단순히 의병들이 걸었던 장소이라는 공간적 차원을 넘어 국가 존망의의 갈림길에서 오로지 구국의 일념으로 목숨을 던진 역사교육의 현장”이라고 말했다.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본 임란 진주성 전투’에 대해 발표한 문형준 진주문화원 부원장겸 의병연구소장은 “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난 진주성 전투의 기록을 통해 전후 상황과 진주성 전투 이후의 기록을 통해 전사자에 대한 논의된 공훈과 순절한 제장에 대한 상세한 행적이 기록돼 있고, 포상에서 족계의 비미함을 따지지 말라는 기록과 전투의 공적이 온 성중의 제군이 모두 역전했기 때문에 여러 날 동안 버티고 쉽게 함락당하지 않았던 것이라는 기록은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진주창렬사 사제문 비석 고찰’에 대해 발표한 강동욱 진주문화원지역학연구소장은“창렬사에는 현재 39위의 위패가 사당에 모셔져 있지만 임금이 진주성에서 순국한 모든 장졸들에게 사제문을 내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많은 영령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국가가 인정한 사당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금산 종용사 칠백의 총과 남원 충렬사의 만인의 총 제향은 국가 주관으로 지내고 있고, 6만여 명이 순절한 역사의 현장인 진주성 창렬사 제향은 자자체나 후손이 지내고 있어 형평성 차원에서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진주창렬사 국가제향을 위한 방안모색’에 대해 발표한 이경석 남원향토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진주창렬사는 진주성 전투에서 순국한 김시민 장군을 비롯한 다수의 신위를 모시고 추모하는 사당이다. 남원 만인의 총과 금산 칠백의 총의 사례는 창렬사가 지향해 나갈 방향성에 대한 구체적 모델이 될 수 있다”면서, “먼저 진주시민들이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며, 사회지도층과 사회 각 단체가 합심하여 지역의 여론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학술대회를 마친 후 의병도시 문화원은 대한민국 명예 문화관광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와, 남강유람선 김시민호를 탑승해 환상적인 진주남강의 형형색색의 야경을 가슴속에 담았다. 그 다음날 아침 진주창렬사를 참배하고, 월아산 숲의 진주에서 맨발로 산림치유 체험, 목재 도마만들기 등으로 1박2일 일정을 모두 마쳤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제4회 진주성 참전 의병도시 문화원 문화예술교류 행사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우리 시는 의병의 고장으로서 의병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의병도시들 간 문화교류와 상생 네트워크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길수 진주문화원장은 “오늘 이 자리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에서 보여준 위대한 의병정신과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이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길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며, “의병도시 문화원간의 교류사업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 주신 조규일 진주시장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의병도시 문화원과의 우호친선도모와 문화예술교류사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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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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