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국제뉴스) 이운길기자 = 지난달 복지취약계층을 위해 추석 선물을 전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이하 위러브유)가 19일에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선사하고자 정화활동에 나섰다. 수원역 일대를 깨끗하게 가꾼 이번 활동은 위러브유가 해마다 실시하는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이다. 올해는 ‘세계 주거의 날(10월 첫 월요일)’과 ‘푸른 하늘의 날(9월 7일)’을 기념해 열렸다.

위러브유운동본부 관계자는 “클린월드운동은 환경정화를 넘어 깨끗한 지구와 인류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실천 활동”이라면서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에 동참하고자 회원들이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뿐 아니라 시민들까지 함께 참여해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구성원이 지구와 인류를 위한 ‘실천’을 일상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과 시민 약 290명이 환경정화활동을 하고있다 <위러브유 제공>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과 시민 약 290명이 환경정화활동을 하고있다 <위러브유 제공>

이날 오전 9시경 위러브유 회원과 시민 약 290명은 수원역 일대 3km 구간에서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 지역은 상가가 밀집하고 대형 백화점과 아파트 단지 등이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이에 곳곳에 방치된 쓰레기가 상당했다. 봉사자들은 삼삼오오 흩어져 길가에 버려진 비닐봉지, 플라스틱 컵·빨대, 음식물 포장지, 음료 캔, 담배꽁초 등 각종 생활쓰레기를 20L 종량제봉투 60개(1200kg)에 가득 담았다. 팔달구청에서 쓰레기봉투를 지원하며 이들의 활동을 응원했다.

현장을 찾은 이상균 팔달구청장은 “클린월드운동을 지원해 주신 장길자 회장님과 국제위러브유에 감사드린다. 팔달구가 한층 깨끗해지고 젊어진 것 같다 클린월드운동이 전세계적으로 더욱 활발히 전개되기를 바란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깨끗해진 거리 풍경을 보니 마음까지 상쾌하다는 회원 유지수씨(29)는 “작은 실천인 거리정화활동을 통해 뜻깊은 행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은 2008년 한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환경복지운동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멕시코,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어머니가 가족을 위해 집 안팎을 깨끗하게 가꾸듯 인류의 보금자리인 지구환경을 ‘어머니의 마음’으로 돌보는 데 의미를 둔다. 회원들은 오염된 도심과 공원, 산, 강, 바다 등에서 정화활동을 실시하고 환경보호 캠페인과 환경교육 등을 통해 건강한 지구 만들기에 일조하고 있다.

위러브유는 그동안 수원을 비롯한 경기 각지서 지속적으로 환경활동을 전개해왔다. 수원 금곡동·광교동·화서동·금곡천·곡반정고렴근린공원, 성남 야탑역·태평동,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 광명 소하동, 하남 덕풍천 거리, 안양 안양천, 파주 문산읍 등지를 정화하며 산뜻한 환경을 조성했다. 평택 안중읍 서부 복지타운과 부천 범바위산에서는 ‘맘스가든 프로젝트’를 개최하며 잡초를 제거하고 나무 900여 그루를 심어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섰다.

▲위러브유 회원과 시민들이 정화 활동을 마치며 단체 기념 촬영을 했다 <위러브유 제공>
▲위러브유 회원과 시민들이 정화 활동을 마치며 단체 기념 촬영을 했다 <위러브유 제공>

이뿐만 아니라 다각도의 복지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공헌했다. 해마다 명절이면 전국 관공서를 통해 소외이웃을 위한 선물세트를 전하며 이웃과 정을 나눴다. 평시에는 꾸준히 지역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을 개최하고 있다. 연말연시에는 기후위기 취약계층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노후주택 개보수, 방한·난방용품과 김장김치 지원 등도 실시한다.

UN DGC(공보국) 협력단체 위러브유는 누구나 존중받는 세상, 지속가능한 평화를 목표로 글로벌 복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에서 환경보전, 긴급구호, 빈곤·기아 해소, 물·위생 보장, 건강보건, 교육지원, 사회복지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 최대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도 기여한다. 이 같은 이타적이고 헌신적인 공로에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캄보디아 국왕 훈장, 에콰도르 국회 훈장 등 다수의 상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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