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천=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옥천 동이초등학교 우산분교(교장 이숙경)가 아트벤치 업사이클링 공공미술사업이 올해로 3년째를 맞아 더욱 풍성하게 펼쳐진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동이면주민자치회와 분교 학생들이 힘을 모아 야외 벤치 10여 개를 아름답게 꾸미는 작업에 나선다.
이번 벤치 꾸미기 작업은 단순한 마을의 미관을 꾸미는 활동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창의성과 협력을 담은 예술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민들과 학생들이 직접 제안한 글귀를 벤치에 새기고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는 과정은 모두가 참여하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된다. 특히 이 지역 출신의 공공미술 작가가 함께 참여해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창작의 기쁨을 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동이초등학교에서 시작되어 유채꽃 축제에 벤치를 전시하며 큰 호응을 얻었고 축제 후 각 마을에 벤치를 보내는 방식으로 지역과 학교의 교류와 문화 확산에도 기여해왔다. 올해는 분교에서 벤치를 추가로 제작해 더 많은 마을에 전달할 계획이다.
주민자치회 조익제 회장은 “아이들과 함께 만든 벤치가 마을 곳곳에 놓이면서 사람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대화가 생기고 마을이 더 따뜻한 느낌이다. 앞으로 이런 공동체 예술활동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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