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역사가 흐르는 경주로

(남해=국제뉴스) 정천권 기자 = 창선중학교(교장 박상일) 학생들은 지난 10월 1일~ 2일, 한국 문학과 역사의 숨결이 깃든 도시 경주로 1박 2일 문학역사기행을 다녀왔다.
이번 행사는 문학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고, 한국 문학사의 주요 작가인 김동리와 박목월 선생의 삶과 작품 세계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문학적 감수성과 표현력을 기르기 위해 마련되었다.
학생들은 김동리 문학관을 찾아 ‘무녀도’로 대표되는 김동리 선생의 작품 세계를 탐구했다. 전시된 원고와 사진, 육필 원고를 직접 본 학생들은 “인간의 삶과 믿음을 문학으로 표현한 작가의 깊은 세계관이 인상적이었다.”, “책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공간에서 느끼니 문학이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박목월 시인의 문학관을 방문하여 ‘나그네’, ‘산도화’ 등 대표 시를 감상했다. 박목월 시인의 작품은 고향의 정취와 따뜻한 인간애를 담은 서정시로 잘 알려져 있다. 학생들은 “박목월 시인의 시처럼 소박하지만 마음을 울리는 표현을 배우고 싶다.”며 시인이 바라본 세상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행사에 동행한 국어 교사는 “학생들이 문학에 대해 보다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작품을 배경으로 한 공간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경험이 문학 교육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문학적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워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문학기행을 통해 학생들은 문학이 단순한 글이 아니라 삶의 기록이자 마음의 언어임을 깨달았다. 짧은 여정이었지만, 책 속 문학이 현실 속 체험으로 이어지는 순간을 경험하며, 문학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다시금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다.
창선중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정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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