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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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장초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전 9시 기준 삼성전자는 2.14% 뛴 9만 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한 2025년 3분기 잠정실적에서 연결 기준 매출 86조 원, 영업이익 12조 1,000억 원을 공시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15.33%, 영업이익은 158.55% 급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 8.72%, 영업이익 31.81% 증가했다.

영업이익 12조 원대는 2022년 2분기(14조 1,000억 원) 이후 최댓값으로, 반도체 업황 회복 국면이 본격화됐음을 시사한다.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전개됐던 2018년 3분기의 17조 5,700억 원이다.

이번 실적 호조는 인공지능(AI) 수요 확산을 중심으로 한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재현이 실적을 견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비중 확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업체의 투자 재개, 가격과 출하의 동시 개선이 수익성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를 계기로 4분기에도 메모리 가격 강세와 고부가 제품 수요가 이어질지, 그리고 시스템 반도체·디스플레이·모바일 등 비메모리 축의 수익성 개선 폭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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