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관리기금 2억 투입…소독제·해충제 등 4종 방역약품 확보
추석 연휴 전 시군별 신속 배부로 유입 위험도 선제 차단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는 최근 동절기 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 증가에 대비해 소독제, 해충 구제제, 멧돼지 기피제 등 방역약품을 축산농가 및 관련 시설에 선제적으로 배부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매년 겨울철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럼피스킨병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올해는 9월 중 경기 파주와 연천에서 AI와 ASF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장기간의 추석 연휴로 인한 인적·물적 이동 증가로 감염병 유입 위험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가축방역 부서와 재난관리 부서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재난관리기금 2억 원을 투입, 소독제 등 4종의 방역약품을 긴급 확보해 시군을 통해 신속히 배포했다. 지원 대상에는 축산농가, 거점소독시설, 공동방제단 등이 포함됐다.
특히 올해는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해로, 도내 가축전염병 비발생 유지가 지역의 국제 이미지와 직결되는 만큼 경북도는 한층 강화된 방역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동절기는 가축전염병 확산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이며, APEC 정상회의를 앞둔 만큼 재난형 전염병의 비발생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방역약품 지원을 통해 선제적 차단을 강화하고, 축산농가에서도 전용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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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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