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타워 전경 (사진=LG전자)
LG트윈타워 전경 (사진=LG전자)

LG전자가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인도법인 상장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1일 공시를 통해 인도법인 지분 15%(1억181만5859주) 처분을 결정했으며, 공모가 밴드를 최소 1조7,384억 원(주당 1만7,000원·1080루피)에서 최대 1조8,350억 원(주당 1만8,000원·1140루피)으로 제시했다.

처분 예정일은 13일, 상장일은 14일이다. LG전자는 공시 금액이 보수적 하단 기준이며 실제 처분금액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모가가 최상단으로 확정될 경우 LG전자 인도법인의 기업가치는 최대 12조 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이는 인도 상장 피어그룹인 월풀 인도법인(약 2.4조 원), 볼타스(약 7.2조 원)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번 IPO는 신주 발행 없이 본사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구주매출로, 조달 자금 전액이 LG전자에 유입된다.

업계는 대규모 현금 유입이 지분투자·인수합병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B2B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가속화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한다. 일부는 주주가치 제고에도 투입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LG전자는 1997년 진출 이후 2개 생산기지와 51개 지역 사무소, 780여 개 브랜드숍을 운영 중이며, 남부 스리시티에 세 번째 생산기지를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현지 완결형 사업을 한층 확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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