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원화 마켓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보합권에서 방향성을 모색하는 가운데, 일부 알트코인이 거래대금을 동반하며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1억 5,820만 6천 원으로 0.05% 소폭 상승, 이더리움은 580만 7천 원으로 0.17%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인 솔라나는 29만 6천 원으로 0.17% 상승하며 소폭 강세를 보였고, 리플은 4,011원으로 0.10% 하락해 약보합권을 유지했다. 도지코인은 335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플라즈마가 1,794원으로 1.99%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고, 미라네트워크도 2,158원으로 3.01% 오르며 단기 수급이 유입되는 모양새다.
반면 제로지는 5,175원으로 2.63% 하락했고, 플루이드는 8,955원으로 3.81% 내려 조정 폭이 컸다. 아반티스는 2,350원으로 1.26% 하락, 에이더블유이는 150원으로 1.35% 상승했다.
유동성 흐름은 대형 코인보다 중형 알트로 쏠렸다. 거래대금 상위에서 플라즈마(약 8,753억 원)와 미라네트워크(약 7,916억 원)가 나란히 최상단을 차지했고, 테더 원화마켓 거래대금도 약 4,134억 원으로 높게 집계됐다.
리플은 약 3,941억 원, 이더리움은 약 3,270억 원, 솔라나는 약 2,728억 원, 비트코인은 약 2,492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변동성 국면에서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대기와 알트 순환 매수 흐름이 동시에 관찰된다.
시장 해석 측면에서 대형주가 뚜렷한 추세를 보이지 못하는 사이, 테마·이벤트성 알트에 단기 트레이딩 수요가 집중되는 전형적 순환장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일부 종목에는 유의(caution) 표기가 붙어 있어 공시, 유통 물량, 상장 이벤트 등의 리스크 점검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의 박스권 상단 돌파 여부가 알트 우호적 환경을 이어갈 전제 조건이며,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시점에는 급격한 되돌림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
투자자 유의 사항으로는 첫째, 변동성 확대 구간의 레버리지 활용 자제, 둘째, 거래대금 급증 종목의 체결 강도와 호가 잔량 비대칭 체크, 셋째, 유의 종목의 공시·지갑 이동 모니터링을 권한다. 중기 관점에서는 대형주가 방향을 재확인하기 전까지 단기 순환장 성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손절·익절 규칙과 목표 수익률 관리가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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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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