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모든 영토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재정 지원을 받으면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땅을 양도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몇 달 동안 말해 온 것과는 매우 다른 입장을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는 트럼프의 발언을 "큰 변화"라며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 드론과 전투기가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등 동유럽 국가의 영공을 침범한 이후 나토 국가들이 자국 영공을 침범하는 러시아 전투기를 모두 격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크라이나는 EU의 재정적 지원이 있다면 원래의 우크라이나 전체를 원래 모습 그대로 되찾기 위해 싸워 이길 수 있는 입장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원래의 모습을 되찾는 것 외에도 "어쩌면 그보다 더 나아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이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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