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코리아 이원익 대표, NEXUS 아카데미 서면 인터뷰서 밝혀

록히드마틴 코리아 이원익 대표 사진/경상국립대
록히드마틴 코리아 이원익 대표 사진/경상국립대

(진주=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경상국립대가 교육부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하나로, 경남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GADIST)이 기획한 새로운 차원의 국내 최초 융합형 리더십 프로그램인 ‘NEXUS 2025 우주항공방산 전략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이 아카데미는 경상국립대학교와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그리고 미국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NEXUS 아카데미는 오는 9월 25일 저녁 진주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에서 입학식과 록히드마틴 코리아 이원익 대표의 특강을 시작으로 12월까지 12주간 진행된다.

경상국립대는 NEXUS 아카데미 입학식을 앞두고 이원익 록히드마틴 코리아 대표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원익 대표는 인터뷰에서 NEXUS 아카데미를 지원하는 데 대해 “40년 가까이 대한민국과 함께해온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한국 우주항공방산 커뮤니티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어 “록히드마틴은 미래 인재 양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데, NEXUS 아카데미는 이러한 융합형 리더십을 배양하는 한국 최초의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경상국립대는 대한민국 우주항공방산 분야에서 독특하고 전략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지리적 이점, 융합형 연구 역량, NEXUS 아카데미의 촉매 효과 등을 종합할 때 향후 아시아 지역의 우주항공방산 전문인력 양성의 허브로 발전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원익 록히드마틴 코리아 대표와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다.

-록히드마틴이 경상국립대의 ‘NEXUS 아카데미’를 지원하게 된 배경은

▶록히드마틴은 40년 가까이 대한민국과 함께해온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한국 우주항공방산 커뮤니티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록히드마틴은 단순한 공급업체가 아닌, 대한민국의 국방력 강화와 기술 발전을 함께 이끌어온 동반자라고 자부한다.

록히드마틴은 미래 인재 양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주항공방산 분야는 고도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요구하는 영역으로, 정부·학계·산업계·연구기관·군을 아우르는 통합적 사고를 갖춘 차세대 리더 양성이 절실하다. NEXUS 아카데미는 이러한 융합형 리더십을 배양하는 국내 최초의 플랫폼이다.

또한 경남 지역의 우주항공방산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활동의 70%가 경남 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특히 진주와 사천은 우주항공청, 한국항공우주산업,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핵심 기관들의 거점이다. 이 지역의 혁신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록히드마틴과 우리나라 기업 또는 대학과의 협업 사례는?

▶록히드마틴과 대한민국 간의 협업은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돼 40년 가까이 깊이 있는 파트너십으로 발전해 왔다.

주요 협업 플랫폼은 F-16/KF-16 프로그램:, T-50 골든이글, KF-21 보라매:, UH-60 블랙호크, 이지스 전투체계 등이 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대한항공, LIGNex1 등과 생산, 기술 파트너십, 플랫폼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특히 경남 지역의 김해, 사천, 울산을 중심으로 한 협력 네트워크는 지역 방위산업 생태계의 핵심축을 형성하고 있다.

아울러 록히드마틴은 2008년부터 한국항공우주소년단과 한국항공대학교를 후원하며 학생들이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분야에 대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당사의 지역사회 투자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포괄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대한민국 우주항공방산의 발전과 서부경남의 관계는?

▶서부경남 지역, 특히 사천과 진주는 대한민국 우주항공방산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전략적 거점으로 발전하고 있다.

사천에 위치한 KAI의 주요 생산시설과 우주항공청, 그리고 진주의 경상국립대는 서부경남 지역에 제조-연구개발-교육의 완벽한 트라이앵글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집적화된 항공우주 클러스터다.

KF-21의 양산과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서부경남 지역은 아시아 내 핵심 전투기 생산 허브로 자리 잡을 것이다. 또한 2024년 우주항공청 설립으로 우주 개발 정책의 중심지가 된 서부경남 지역은 상업 우주 발사 서비스 거점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차세대 항공우주 기술인 도심항공교통(UAM), 우주항공 소재, 위성 통신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부경남 지역은 이미 T-50/FA-50의 글로벌 수출 성공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향후 KF-21의 해외 수출과 함께 한국형 우주발사체의 상용화가 이뤄진다면,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우주항공방산 클러스터로 발전할 것이다.

-경상국립대 NEXUS 아카데미의 발전 방향과 록히드마틴의 역할은?

▶NEXUS 아카데미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대한민국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전략적 싱크탱크로 발전할 것이다.

NEXUS 아카데미는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국가적 아젠다를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플랫폼으로서, 지·산·학·연·관·군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강화할 것이다.

또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각국의 우주항공방산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확대해 글로벌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국제 네트워크의 확장을 추진할 것이다.

그리고 차세대 기술 트렌드에 대한 선제적 대응 역량을 구축해 인공지능, 우주경제, 양자기술 등 게임체인징 기술들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정책 제안을 수행할 예정이다.

록히드마틴은 NEXUS 아카데미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세 가지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글로벌 기술 트렌드와 시장 동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국제적 네트워크와 베스트 프랙티스를 공유해 한국의 우주항공방산 정책 수립에 기여하겠다. 또한 차세대 인재들에게 실무 경험과 멘토링 기회를 제공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경상국립대학교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발전 가능성은?

▶경상국립대는 대한민국 우주항공방산 분야에서 독특하고 전략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한국 우주항공방산 산업의 심장부인 서부경남에 위치해 KAI, 우주항공청을 비롯한 각종 연구기관과 근접해 있다. 이는 이론과 실무를 연계한 실질적 교육과 연구가 가능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대학, IT공과대학을 중심으로 항공우주공학, 기계공학,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등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핵심 학문들이 집적돼 있다. 그리고 인문사회과학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기술-정책-전략을 통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번 NEXUS 아카데미를 통해 경상국립대는 단순한 지방 국립대학을 넘어 국가 우주항공방산 정책의 싱크탱크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정부·군·산업계의 최고위급 인사들과 정기적으로 교류하며 실무적 연구 의제를 도출하고, 정책 제안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경상국립대는 향후 아시아 지역의 우주항공방산 전문 인력 양성의 허브로 발전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각국의 우주항공 산업 발전에 따른 인력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경상국립대가 지역의 교육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lawyer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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