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장덕진 기자 = 대법원장 조희대가 대선 직전 한덕수 전 총리와 만났다는 회동설을 둘러싸고 여야가 격렬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민주당이 제기한 회동설을 "사법부 장악을 위한 조직적인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동혁 대표는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가짜뉴스 유포가 아니다"라며 "대법원장을 몰아내고 사법부를 장악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조직적으로 계획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을 "반헌법적 정치 테러 집단"이라고 비난하며 "진짜 해산해야 할 위헌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장 대표가 민주당을 '위헌정당'이라며 매도한 것은 후안무치이자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백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사법개혁을 전략적 도구로 삼아 본질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내란 정당의 오명을 벗기 위해 수사 방해와 장외 투쟁까지 불사하는 모습은 스스로 정당 해산의 위기를 자초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백 대변인은 또한 "계엄 해제를 방해하고 종교세력까지 동원해 헌법과 정당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든 반헌법적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부터 협조해야 한다"며 "불법과 비리를 감추려는 국민의힘이야말로 진짜 위헌 정당, 반헌법적 정당"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