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기관 문제 유출자가 現 센터장?…끊이지 않는 잡음에 동구청 관리 부실 비판

(광주=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부실 운영으로 위탁기관이 교체된 광주 동구가족센터가 운영 정상화 8개월여 만에 또다시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지난 6월 접수된 진정을 시작으로 운영권 교체 과정의 '셀프 위탁' 의혹까지 수면 위로 드러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19일 핀포인트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광주 동구가족센터 직원 A씨는 B센터장을 직장 내 괴롭힘 혐의로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진정했다. B센터장은 이와 별개의 진정 건으로도 노동청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센터는 지난해 운영을 맡았던 D복지회가 여성가족부 평가 최하위 등급 및 보조금 부정 수급 의혹 등으로 운영권을 반납하고, 올해 1월부터 E사회적협동조합이 새로 위탁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현 B센터장이 과거 D복지회 소속 당시 내부 문제를 외부에 알려 D복지회의 운영권 반납에 영향을 미친 뒤, 자신이 소속된 E조합이 운영권을 넘겨받게 했다는 이른바 '셀프 위탁' 의혹이 제기됐다.
관리·감독 기관인 광주 동구청 복지정책과는 새 위탁기관 선정 과정에서 B센터장의 과거 이력 등에 대한 검증을 소홀히 해 문제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동구청 관계자는 "노동청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B센터장은 관련 의혹에 대해 "특정 직원이 반복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다른 직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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