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청주의료원(원장 김영규)이 17일 뇌수술이나 척추수술 등 정밀함이 요구되는 중요한 수술에 큰 효과를 발휘하는 독일 Carl Zeiss사의 최신 수술용 현미경 ‘KINEVO 900’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KINEVO 900’은 일반 현미경과 달리 고화질 3D 영상을 제공해 수술 부위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뇌혈관이 얽혀 있는 부위를 수술할 때 혈관의 깊이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실수 없이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
또한, 수술 중에 혈액이 흐르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이를 통해 혈관이 막혔는지, 잘 열려 있는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뇌출혈이나 뇌경색 같은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수술 중 현미경의 위치를 바꿨다가 다시 원래 위치로 자동으로 돌아오는 포지션 메모리 기능은 마치 내비게이션이 목적지를 기억하고 다시 안내해주는 것처럼 수술 중에도 정확한 위치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김영규 원장은 “이번 KINEVO 900 도입으로 청주의료원은 더욱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첨단 의료 환경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의료원은 이 장비를 적극 활용하며 뇌종양, 뇌혈관 질환, 척추질환 등 다양한 고난도 수술에 적용해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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