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의 새 지평, 시민의 병원으로 도약하다”

(성남=국제뉴스) 이운길 기자 = 성남시의료원 한호성 원장이 9월 13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국내 간담췌암 복강경 수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국제복강경간학회(ILLS) 회장인 한 원장은 지난 1년간 성남시의료원을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병원’으로 탈바꿈시키며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다.

▲성남시의료원 한호성 원장 <성남시의료원제공>
▲성남시의료원 한호성 원장 <성남시의료원제공>

분당서울대병원과 협력…‘대학병원급’ 진료 제공

2024년 12월 성남시·성남시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 간 3자 진료협력협약(MOU)은 의료원의 도약에 전환점이 됐다. 협약 이후 분당서울대병원 이춘택(호흡기내과), 장학철(내분비내과) 교수가 합류해 시민들은 공공병원 안에서 대학병원급 전문 진료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한 원장은 “환자 증가가 시민들의 인식 변화와 신뢰 회복을 보여준다”며 “분당서울대병원과의 협력이 그 시작이었다”고 강조했다.

오는 10월부터는 소화기내과 김진욱 교수, 정형외과 오주한 교수, 외과 강성범 교수 등 3명의 교수가 추가 진료를 시작한다. 김진욱 교수는 간질환, 오주한 교수는 어깨 스포츠의학, 강성범 교수는 대장암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명의로 꼽힌다.

세계적 의료기술, 공공의료 현장으로

지난 4월 한 원장은 의료원장으로서 첫 췌장암 복강경 수술을 직접 집도하며 중증질환 치료 역량 강화를 알렸다. 이는 지역 중증환자의 외부 유출을 줄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또한 올해 6월에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복강경간학회(ILLS)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그는 2006년 세계 최초 복강경 간절제술 성공 이후 국제무대에서 수많은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외과학의 위상을 높였다. 의학평가기관 Expertscape는 그를 복강경 간수술 분야 세계 상위 0.1% 전문가로 선정한 바 있다.

한 원장은 “의료기술은 환자의 삶을 위한 도구이며, 공공의료에 적용될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환자 증가로 증명된 변화

취임 이후 성남시의료원을 찾는 환자는 꾸준히 증가했다. 2025년 1~8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외래환자 23%, 입원환자 15%, 수술환자 42%가 늘었으며, 특히 8월에는 외래·입원환자가 모두 28%씩 증가했다. 이는 의료원의 혁신과 시민 신뢰 회복을 보여주는 수치로 평가된다.

시민의 병원으로 도약

성남시의료원은 앞으로 ▲중증질환 진료역량 고도화 ▲대학병원 수준 전문 의료진 확보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강화 ▲공공보건의료 네트워크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 원장은 “성남시의료원이 시민이 믿고 찾는 병원, 자부심을 갖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의료원 전경 <성남시의료원 제공>
▲성남시의료원 전경 <성남시의료원 제공>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