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사진=이용우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사진=국제뉴스DB

국민의힘이 15일 검찰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관련 결심 공판에서 나경원 의원 등에게 실형을 구형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장동혁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행위와 죄질에 균형을 잃은 구형”이라며 “야당을 없애고 일당 독재를 만들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야욕에 검찰이 부화뇌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당시 우리 당 의원들은 개인·당 이익이 아닌 대한민국을 위해 싸웠다”며 “검찰이 권력의 시녀 노릇을 하고, 사법부마저 스스로 권력의 시녀가 되려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이를 이유로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추천 철회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대법원 유죄 판결까지 난 대통령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통령이 비키면 간사 추천을 철회하겠다”고 맞받았다.

앞서 지난 2019년 4월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의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여야 의원·보좌진 간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 바 있다.

이날 서울남부지법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의원에게 징역 2년, 송언석 원내대표에게 징역 10개월과 벌금 2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최종 선고는 추후 내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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