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개막...뮤지컬·드론쇼 등 볼거리 풍성

(나주=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농업과 정원, 마라톤을 아우르는 '2025 나주영산강축제'가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시민들을 맞는다.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영산강 정원 일원에서 '2025 나주영산강축제'가 열린다.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 시즌 2'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농업·정원·마라톤을 결합한 통합 축제로 개최된다.
지난해 'K-브랜드 축제관광도시' 대상을 받은 나주영산강축제는 올해 더욱 확대된 규모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나주농업페스타(10월8일~12일),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10월8일~29일), 전국 나주 마라톤대회(10월12일)가 함께 열린다.
나주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주차 공간을 대폭 확충, 총 61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축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코끼리열차를 상시 운행하고, 먹거리 부스와 휴식 공간 좌석을 500석에서 1000석으로 확대했다.

◇ 1억 송이 코스모스·창작 뮤지컬 '왕후, 장화'
축제장에는 7만 평 들녘에 1억 송이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고, 강을 가로지르는 보행교가 설치된다.
개막식에서는 고려 태조 왕건의 왕비인 장화왕후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뮤지컬 '왕후, 장화'가 처음 공개된다. 박명성 총감독이 기획하고 배우 루나와 이충주가 주연을 맡았다.
주무대는 360도 아일랜드 구조로 설계해 모든 관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 기간 매일 밤 열리는 '영산강 뮤직 페스티벌'에는 송가인, 김용빈, 박지현, 린, 최정원, 마이클리, 김호영, 카이, 아이비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식 밤하늘은 드론라이트쇼와 불꽃쇼가 수놓을 예정이다.
◇ 영산강 주제관 신설·시민 참여 프로그램 풍성
올해 처음 설치되는 '영산강 주제관'은 영산강의 생태, 역사, 문화자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핵심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둔치에서 들섬까지 물 위를 걷는 횡단보행교와 징검다리, 연꽃데크길은 영산강의 자연을 만끽하는 힐링 코스로 기대를 모은다.
마을합창단 공연,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영산강 물들락', '영산강 전국 가요제' 등 시민 참여형 공연도 매일 이어진다. 동강 봉추 들노래, 마당극 '나주삼색유산놀이', 천연염색패션쇼 등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전통문화 콘텐츠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어린이를 위한 '뽀로로&베베핀 싱어롱쇼', '키자니아' 직업 체험, RC보트 대회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과 세계문화공연 등도 마련됐다.

◇ 지역경제 활성화 이벤트·통합축제로 시너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도 열린다. 축제 기간 나주 관내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한 방문객에게는 즉석복권을 지급해 최대 100만원의 나주사랑상품권을 증정한다. 어린이 동반 가족에게는 일부 음식점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나주농업페스타에서는 나주 농특산물 홍보·판매와 함께 한우 20% 할인행사가 열린다. 전남도 정원 페스티벌은 정원전시, 체험, 문화공연 등을 진행한다. 축제 마지막 날 열리는 전국 나주 마라톤대회에는 1만2000여 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농업, 정원, 스포츠를 아우르는 종합문화축제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것"이라며 "뮤지컬, 전통문화 공연, 인기가수 무대까지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류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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