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성묘 늘어나는 시기…SFTS·쯔쯔가무시증 예방수칙 철저 당부
![서귀포보건소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 등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사진=서귀포시]](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509/3374706_3501418_315.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서귀포보건소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 등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보인다. 치명률이 약 18.5%로 높고,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전파된다. 1~3주의 잠복기 후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 근육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며, 물린 부위에 생기는 ‘가피(검은 딱지)’가 주요 특징이다. 주로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처럼 습한 부위에 나타나 진단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
보건소는 야외활동 시 긴 소매·긴 바지 착용, 진드기 기피제 사용, 귀가 후 즉시 샤워와 옷 세탁 등 기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권고했다. 또한 풀과 접촉한 뒤 2주 이내에 38도 이상의 발열, 구토·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서귀포보건소는 상·하반기 연 2회 오름, 공원, 목장 등 다중 이용시설 11개소에서 진드기 밀도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채집한 진드기의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는 등 환경 감시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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