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최첨단 시설 구축…하루 4천t 맑은 물 공급

고흥군 청사. ⓒ 고흥군
고흥군 청사. ⓒ 고흥군

(고흥=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대한민국 우주산업 전초기지인 고흥 나로도의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대규모 정수장 현대화 사업이 본격화된다.

고흥군은 나로도(봉래면·동일면) 주민들의 식수난 해결을 위해 총사업비 339억원을 투입, 봉래면 예내정수장을 전면 재건설한다고 11일 밝혔다.

예내정수장은 나로도 지역 유일한 상수도 생산 시설이지만, 노후화와 최대 109%에 달하는 과부하 운영으로 수질 불량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군은 환경부에 지속적으로 필요성을 건의해 2026년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으며,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비 등 339억여 원을 투입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4천t 규모의 최첨단 정수처리시설이 들어서, 나로도 일대에 안정적인 맑은 물 공급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나로도에 국가산업단지 조성, 6천521억원 규모의 4차선 도로 확장 등이 예정돼 있어 향후 늘어날 물 수요에 대비하는 의미도 크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식수 문제로 불편을 겪어온 나로도 주민에게 드리는 ‘물 복지 혁신’ 선언"이라며 "주민 모두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해 정주 여건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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