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이어 출품작 12작 전량 판매
제주 출신 청년 작가 성장 가능성 주목
개막식에 김혜경 대통령 부인 참석해 축사
![국내 최대 국제 아트페어인 ‘2025 키아프 서울(KIAF SEOUL)’이 지난 7일 서울 코엑스에서 8만 2천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사진=아트스페이스 H]](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509/3373466_3499970_5434.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국내 최대 국제 아트페어인 ‘2025 키아프 서울(KIAF SEOUL)’이 지난 7일 서울 코엑스에서 8만 2천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25회를 맞은 키아프는 프리즈서울과 공동 개최 4회째로, 20여 개국 175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해외 갤러리만 50곳이 참여해 국제 위상을 공고히 했으며, 경기 불황에도 청년작가부터 고가 작품까지 활발한 거래가 이어졌다.
한국화랑협회는 “20·30대 신규 컬렉터와 아시아 컬렉터의 참여가 늘었고,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개막식에는 김혜경 대통령 부인이 참석해 축사와 함께 VIP 부스를 둘러보며 눈길을 끌었다.
참여 갤러리 중 하나인 아트스페이스H(대표 홍경호)는 김산, 최제이, 부리한, 용환천, 강지현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해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보여줬다.
특히 제주 출신 김산 작가(1989년생)의 작품은 개막 첫날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을 시작으로, 행사 이틀 만에 출품작의 99%가 판매됐다. 마지막 날까지 출품작 12점 전량이 판매되며 ‘완판 행렬’을 기록, 국내외 컬렉터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김산 작가는 제주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2018년 제주우수청년작가상, 2023년 제주특별자치도 미술대전 대상, 2024년 제주청년예술인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받아왔다. 또한 BYSEOWOO, 에디찌오네 와인 등 다양한 브랜드와 아트 콜라보를 진행하며 활동 영역을 확장했고, 오는 2026년부터는 해외 무대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김 작가의 이번 성과는 제주출신 청년작가의 성장 가능성과 국내외 시장 진출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아트스페이스H 관계자는 “김산 작가의 완판 사례는 지역 작가도 국제 아트페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키아프 서울은 2002년 시작된 한국 최초의 국제 아트페어로, 지난 20여 년간 국내외 갤러리와 작가가 함께 성장하며 현재 국내 최대 규모로 자리잡았다. 2022년부터는 프리즈서울과 공동 개최하며 세계 미술시장 플랫폼으로 위상을 넓혀가고 있다.
아트스페이스H는 2008년 북촌 개관 이후 신진작가 발굴에 주력해왔으며, 성북동 이전 후 다양한 기획 전시로 활동 폭을 확장했다. 갤러리 이름의 H는 Humanity, Harmony, Happiness를 뜻하며, 작가와 컬렉터, 관람자에게 행복을 전하는 공간을 지향한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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