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고흥 우주산업 연계…'국방 기술 트라이앵글' 구축

고흥군 청사. ⓒ 고흥군
고흥군 청사. ⓒ 고흥군

(고흥=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고흥에 9년간 국비 135억 원이 투입되는 '지능형 국방 무인체계 연구소'가 들어서 광주 AI 산업과 연계한 국방 기술의 거점으로 육성된다.

고흥군은 전남대학교와 공동 추진하는 '지능형 국방 무인체계 연구소'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컬랩'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글로컬랩 사업은 대학 부설 연구소를 지역 연구 거점으로 육성하고 기초연구 성과 창출과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국가 공모사업이다. 전남대는 이번 공모에서 전남도의 우주·국방 산업과 광주시의 인공지능(AI) 산업을 연계하는 연구 전략을 수립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소는 2034년까지 9년간 매년 15억 원씩 총 13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고흥군은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고흥 나로우주센터, 광주 AI 특화단지, 목포대 화합물반도체센터 등과 연계해 '광주-전남-고흥 국방 전략기술 트라이앵글'을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국방 무인체계(통신·방어·드론 작전) 구축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및 국산화 △차세대 지능형 시스템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한다. 나로우주센터 소재지인 고흥은 국방 반도체 및 위성 통신 기술 자립화를 위한 실증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는다.

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선정이 지역 국방·우주산업 발전의 시너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 등 관련 산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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